1227

2020. 12. 27. 22:14 from 카테고리 없음

일기를 쓰고 싶은 마음이 조금씩 올라온다.

마음은 올 때 잡지 않으면 곧잘 사라진다.

잡을 것인가 사라지게 할 것인가 역시 선택의 문제이고, 의지를 가지는 것은 선택이다.

회사일에 대해서 신중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고

한편으론 내가 조금 현실감각이 떨어지는, 이상적인 것을 꿈꾸는 사람이라는 점을 잠시 잊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인생은 아주 즐겁지도, 그렇다고 아주 불행하지도 않다.

난 행복한 편이지만 즐거움 이라는 것은 일종의 만족을 모르는 욕구 같은 것이다.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 불행을 만들기도 하고 우울감을 만들기도 하고.

나는 언제나 무슨 말이든 여기 쓰고나서 그게 실제로 어떻게 보이는지가 궁금했고

또 별다른 꾸며짐 없이, 가독성에 대한 특별한 배려는 없는 듯이 보여지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었다.

Posted by Flut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