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정리를 했더니,
책상에 앉아졌다.
창을 통해 들어오는 충분하지 않은 빛도,
나름 예쁜점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방 정리를 했더니,
책상에 앉아졌다.
창을 통해 들어오는 충분하지 않은 빛도,
나름 예쁜점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깊은 구덩이에 돌들이 하나씩 떨어져 쌓인다.
돌들에는 이름이 쓰여져 있다. 혹은 성만 쓰여져 있다. 이름이 없는 것도 있다.
떨어지는 돌들은 쌓이면서 먼저 쌓인 돌들을 때린다. 움직이게 한다. 더욱 깊이 밀어 넣는다.
떨어지는 과정, 쌓여가는 과정을 보여 줄 수 있다면.
돌은 어떤 모양이 적당한가.
인접한 돌들에 쓰여진 성이 연결되어 마치 이름을 만드는 것처럼.
돌들은 밝은 색인가? 랜덤한 색들이 섞인 외곽선들이 나무테처럼 모여 이루어지는 방식?
돌들은 차분한 색인가?
정보전달이 목적은 아니다.
일기를 쓰고 싶은 마음이 조금씩 올라온다.
마음은 올 때 잡지 않으면 곧잘 사라진다.
잡을 것인가 사라지게 할 것인가 역시 선택의 문제이고, 의지를 가지는 것은 선택이다.
회사일에 대해서 신중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고
한편으론 내가 조금 현실감각이 떨어지는, 이상적인 것을 꿈꾸는 사람이라는 점을 잠시 잊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인생은 아주 즐겁지도, 그렇다고 아주 불행하지도 않다.
난 행복한 편이지만 즐거움 이라는 것은 일종의 만족을 모르는 욕구 같은 것이다.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 불행을 만들기도 하고 우울감을 만들기도 하고.
나는 언제나 무슨 말이든 여기 쓰고나서 그게 실제로 어떻게 보이는지가 궁금했고
또 별다른 꾸며짐 없이, 가독성에 대한 특별한 배려는 없는 듯이 보여지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었다.
등산을 했습니다.
친구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피곤하지만 즐거웠습니다.
우리는 앞으로의 우리들에 대해 조금 걱정했지만 또 한편으론 당연히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피곤함으로 이제 일찍 자야겠습니다.
To do
믹싱한 음원들 쭉 다시 들어보면서 수정할 수 있는 것들 체크
ml 무용음악 조금 더 작업
병원 진료
밥 제때 먹기
Not to to
키보드 관련 글 보면서 허송세월
게임 하면서 허송세월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서는 책을 조금 읽고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나서 음악 작업을 해야지 하는 기분이 들긴 했는데,
뭔가 몸에서 미열도 나는 것 같고 해서 의자에 앉아 의미없는 유투브 동영상을 봤다.
그러고 나니 거의 오후 3시가 넘어 있었고, 반찬에 밥을 먹은 후,
비가 계속 오고 있었지만 환기를 위해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 왔다.
빵을 사왔고,
돌아와서는 친구에게 선물할 키보드를 주문하고 어제 녹음해 온 것들을 정리하고
음악을 조금 만들었다. 다행이다.
지금은 키보드가 치고 싶어서 그냥 아무말이나 홈페이지에 일기를 쓰면 어떻게 보이려나 테스트 겸 쓰고 있다.
하루가 잘 간다.
시간이 잘 간다.
키보드는 잘 쳐진다.
아직 완전히 익숙해 지지는 못했지만.
난 왜 화내선 안 될 사람에게 화가 나는 때가 있는 걸까 이건 어떤 육체적인 질병인 걸까 더 심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홈페이지에 일기장을 만들고 싶기도 하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지연이가 얘기했던 긴 한 페이지 + 오디오 플레이 버튼을 가진 웹 앱을 만드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 거야
키보드 소리 스트리밍 하면 재미있겠구먼
도각도각